제가 약국에 있을 때 기억나요. 어떤 분이 오시더니 마데카솔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디에 쓰냐고 물어보니 화장품에 섞어서 쓰겠데요. 그래서 제가 네? 항생제를요? 하고 알아보니 이 겔타입이 출시가 되서 기능성 화장품처럼 sns에 도배가 된거예요.
병풀 추출물이 피부 재생 해준다는데?
마데카솔은 워낙 유명하죠. 병풀 추출물로 나온 상처치유와 피부재생에 쓰는 연고인데요. 시카 크림이라고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크림뿐만 아니라 통증 잡는 물데카솔은 워낙 유명하죠. 병풀 추출물로 나온 상처치유와 피부재생에 쓰는 연고인데요. 시카 크림이라고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병풀의 학명에서 따온 이름이 바로 시카(Cica)인데요. 병풀 추출물을 피부 재생에 초점을 맞춰 쓰면 이렇게 쓸 수는 있어요 바세린이나 기타 이런저런 보습제와 같이 마데카솔을 섞어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렇게 사용하게 된 이유는 일반 기능성 시카 크림으로 나온 제품 대비 약국 마데카솔이 훨씬 싸 보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대신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이 안된 일반 마데카솔 연고는 병풍 추출물 농도도 진하고, 이런저런 물질과 섞어서 쓰기에 임상실험이나 부작용이 제대로 보고된바 없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럼 마데카솔을 바르지 말라는 소린가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마데카솔에 “케어”라고 붙은 연고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약국에만 팔기에 약사님들이 주의사항을 주겠지만, 케어라고 이름 붙은 이유는 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뭐 항생제 성분이 무슨 대수인가 싶기도 하지만 장기간 항생제 사용시 내성균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또 우리 피부 위에 상재하는 좋은 균이 일부 있는데, 이 것들 역시 싹 쓸려갈 가능성이 있어서, 항생제는 남용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복합”마데카솔케어 연고 역시 있는데요, 여기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기에 별다른 병변이 없는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아요. 스테로이드가 피부 진정작용이 있어 사용하면 금방 좋아지는 느낌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쓰면 피부가 엄청 예민해지고, 얇아지고, 발적이나 홍조가 띌 수 있으니 이 연고는 더더욱 피해야해요.
그래도 마데카솔 발라보고 싶어요!
시도해보실 수 있는건 순수 병풀추출물, 즉 센텔라추출물만 정량으로 들어있는 약국에서 파는 마데카솔 겔이나 시중에서 파는 마데카솔 연고입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미용 목적이 아니고, 상처에 오래오래 연고가 머무를 수 있도록 꾸덕하게 디자인된 제형이라 단독으로 쓰기엔 힘들거에요. 그래서 요즘 보습제와 1:10정도로 낮은 농도로 섞어서 사용합니다. 마데카솔에 있는 생약 성분이 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아주 저농도에서 사용해보는게 좋습니다. 만약 괜찮다면 조금 더 증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쓰시는게 마데카솔 만든 회사에서 만든 병풀 추출 기능성 화장품보다 질이 더 뛰어나거나 그렇지는 않을 거에요.
마데카솔겔이 좋아요?

마데카솔겔은 센텔라 추출물만 들어있어, 새살이 돋게 해요. 수분감이 연고보다 훨씬 좋은 겔타입이라 잘 도포되고 바렬요. 미용 목적으로 쓸 수 있지만, 생약 추출물이기에 별로 안 좋은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마데카솔 분말도 쓰던데요?

물론 마데카솔 분말도 소량 뿌려서 사용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짧은 기간은 사용하셔도 되겟지만 분말은 기본적으로 수분을 아주 빠르게 흡수하는 부형제는 마구 넣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피부가 건성이거나 수분감이 없는 분들은 더 피부가 퍼석퍼석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탤크같은 성분 역시 들어있어서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하구요. 왠만하면 겔타입을 사용하세요.
마데카솔 vs 병풀 화장품?
마데카솔까지 사용하게 된 것은 일반적으로 시카 크림의 효과를 더 저렴하게 보려고 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마데카솔이나 기능성 화장품 중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하시면, 사실 둘 중 선택하라고 하면 마데카솔을 사라고 하는게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데카솔은 일반적인 화장품이랑 다르게 상처 치유 목적으로 개발되어서 생약 추출물도 상대적으로 러프하게 하고요, 피부에 도포되지 않고 국소적으로 머무르게 하는 제형들이 혼합되어 있어서 억지로 보습제를 넣어 화장품처럼 만들어서 쓰는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와 같이 바르면 그 효과가 몇 배나 된다고 하는데요, 그런 기능을 다 살려 각종 비타민과 마데카소사이드와 같은 특정 화합물만 뽑아서 적당 농도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이 피부에 더 적합 할 수 있어요. 가격도 대비해보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있어요.
결론
마데카솔 겔을 보습제 등에 섞어서 쓰는 것은 단기적으로 사용하는데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카 크림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없는 제품을 꼭 사용하시고요. 그 외 더 추가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마데카 추출물을 사용한 가성비 버전의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 본래 목적의 제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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